직접 뜨려고 찾은 베를린스카프 대체실 4

베를린스카프 대체실로 뜨개질을 하고 있는 여성의 손

올 겨울, 대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베를린스카프 열풍. 베를린스카프를 뜨려고 하던 중 모종의 이유로 원작실이 아닌 대체실을 찾는 사람은 주목해도 좋다. 그동안 수집했던 정보들을 총망라했다. 원작실 분석부터 시작해, 광고 없이 오로지 직접 만들기 위해 찾은 베를린스카프 대체실 리스트까지.

베를린스카프 원작실

도안에서 안내하고 있는 베를린스카프 원작실은 노르웨이 원사 브랜드 산네스간의 보스텟알파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 실은 페루산 알파카를 주요 성분으로 하기에 헤어리하고 보송한 질감이 특징이다.

  • 성분: 브러쉬드 알파카 96%, 나일론 4%
  • 중량 및 길이: 1볼당 50g / 110m
  • 가격: 1볼당 약 17,000원(판매처별 상이)

도안에서는 프린지까지 모두 작업하는 데 약 300g(660m)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완성하려면 최소 6볼이 필요하다. 판매처마다 약간씩 가격이 다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1볼에 17,000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6볼 구매 시 102,000원이다.

베를린스카프 대체실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비슷한 마음일 것이다. 뜨개가 방구석 골프라고는 하지만, 무작정 10만원이 넘는 금액을 한 번에 지출할 수는 없다는 거다. 게다가 이 도안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 중에는 이제 막 입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터. 우선 저렴한 가격대의 실로 시작해보고 싶은 게 욕심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원작실과 최대한 유사한 성분 및 무드를 가지고 있되, 가격은 반값 이하로 해결할 수 있는 대체실을 아래 모았다.

다양한 색상의 베를린스카프 대체실

베를린스카프 대체실

파인아트얀 페루수리베알 8수

파인아트얀 측에서 추천하는 베를린스카프 대체실은 페루수리베알 라인이다. 추천 리스트에는 5수(성년 수리알파카)가 포함되어 있지만 대다수가 8수(생후 1년 이내 수리알파카)를 선택하는 분위기다. 대체실 중 가장 성분이 좋으면서 가격도 저렴하다.

다만 수축이 심한 편이고, 원작실과의 게이지 차이가 꽤 있기 때문에 바늘 호수를 늘리거나 실 소요량이 증가하는 것을 감수하고 코를 늘려야 한다. 수축 때문에 같은 판매처의 질롱울과 합사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자. 실이 얇아서 단독으로 사용하려면 2합을 사용해야 한다. 털날림도 꽤 있는 편이니 재채기 주의.

  • 성분: 페루수리알파카 79%, 나일론 19%, 스판 2%
  • 중량 및 길이: 100g당 800m
  • 가격: 1합 100g 기준 22,500원

뜨개사계절 poet모헤어

인스타그램에 베를린스카프 대체실이라고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게시글이다. 실 자체의 예쁜 색상과 판매 사이트에 게재된 감각적인 사진, 릴스가 더해져 구매욕을 자극한다. 2합으로 뜨면 원작실과 게이지가 동일하게 나온다는 점도 편리한 부분 중 하나다.

성분이 아쉬운 편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까끌하다는 후기가 종종 보이는 편. 업체 추천은 합사를 고려했을 때 8볼이지만 게이지가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미터로 따져봤을 때 대략 6볼에서 7볼 사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실이 남게 될 거라는 것도 누군가에게는 단점일 수 있을 듯하다. 실이 남는 게 싫다면 프린지 실 소요량을 철저히 계산해서 6볼에 맞게 뜨는 걸 추천한다.

  • 성분: 아크릴 48%, 울 30%, 나일론 21%, 스판 1%
  • 중량 및 길이: 1볼당 50g / 240g~260g
  • 가격: 1볼당 6,000

라라뜨개 튜브모헤어

현재 과반수 이상의 색상이 품절된 상태이긴 하지만, 핑크 계열을 좋아한다면 참고할 만 하기에 베를린스카프 대체실 리스트에 올려보는 라라뜨개의 튜브모헤어. 1합만으로도 베를린스카프를 완성할 수 있어 가성비가 압도적으로 좋다. 합사가 귀찮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선택지일 수 있겠다. 특히 현 시점에 남아 있는 색상 중 하나인 바이퍼플은 2개 이상의 보라색이 자체적으로 섞여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뜨개 커뮤니티 도아니티에서 브러싱을 통해 헤어감을 풍성하게 만든 사례도 있다.

단점이라면 역시 성분이 아쉽다는 것. 그리고 색상 선택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재입고가 되면 어느 정도 해결될 문제인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품절된 색상 구매를 원한다면 별도의 문의가 필요하겠다.

  • 성분: 알파카 5%, 아크릴 54%, 나일론 41%
  • 중량 및 길이: 100g당 330m
  • 가격: 1합 100g 기준 5,000원

솜솜뜨개 쉬폰

마니아층이 두터운 솜솜뜨개의 쉬폰 콘사가 베를린스카프 대체실로 언급되고 있다. 원작실에 비해 헤어감이 약한 편이긴 하지만, 1합만으로도 도톰하고 퐁실한 느낌이 살아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언급된 대체실 중 색감이 가장 예쁜 편이라 파스텔톤을 좋아한다면 이쪽도 고려해봄직하다.

단점은 역시 원작실에 비해 헤어감이 약하다는 것. 그래서인지 완성품도 좀 다른 느낌으로 연출된다. 세탁 후 길이가 늘어난다는 이야기도 있다. 도안에서 제시한 180cm로 마무리했더니 세탁 후 200cm가 되었다는 것. 누군가에게는 20cm가 이득일 수도 있으니 어느 선에서 마무리할지는 본인의 선택이겠다.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300g을 구매하는 듯하니 참고하자.

  • 성분: 울 52%, 나일론 32%, 아크릴 16%
  • 중량 및 길이: 100g당 220m
  • 가격: 1합 100g 기준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