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의 끝자락에 쓴다. 한 해 SNS를 통해 만난 화장품 추천 리스트. 1편에서는 클렌징, 메이크업 및 선케어, 헤어라는 키워드로 나눴다면 2편에서는 본격적인 기초 화장품 추천이다. 직접 사용해본 제품들만 다뤘으며, 광고를 받지 않았음을 명시한다.
기초 화장품 추천
패드 및 로션 추천
더마토리 하이포알러제닉 시카거즈 패드
유튜버 혜림쌤의 추천으로 접하게 된 시카거즈 패드. 구입할 땐 반신반의하는 마음이었지만 지금은 나 역시 시카거즈 패드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렸다.
항염 및 치유 효과를 지닌 시카(병풀) 에센스가 함유되어 있어 거칠어진 피부를 차분하게 진정시켜주며, 피부에서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젤리 수딩면 덕분에 매일 사용해도 자극적이라는 느낌을 거의 받지 못했다. 패드 제품이 쏟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2024년, 모천으로 회귀하는 연어처럼 돌고 돌아 정착한 아이템이다. 올리브영에서 기획세트를 자주 내놓으니 적절한 가격에 구입하자. 정가는 80매에 26,000원.
토리든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마스크
한 해 수많은 제품을 써봤지만 최강자는 토리든의 히알루론산 마스크였다. 토리든은 2023년에도 핫한 브랜드였는데, 2024년에도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마스크팩 부문 1위를 차지한 걸 보면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자사의 수분 세럼과 동일한 성분을 사용한 마스크팩이다. 분자 크기가 다른 5가지 히알루론산을 배합해 수분을 공급해준다. 피부 누적 자극 인체적용시험을 통과해 민감 피부도 비교적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다. 워낙 유명한 제품이라 접근성도 좋고, 올리브영에서 수시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정가는 1매에 3,000원.
아비브 부활초 크림 뉴트리션 튜브
아비브는 유튜버 제이나가 사랑하는 브랜드다. 겨울철, 좀 더 깊은 보습감을 가진 제품을 찾던 중 해당 화장품 추천 영상을 보게 되어 구입해봤다. 결과는 대만족. 평소 무겁거나 찐득거리는 제품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아비브 부활초 크림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부활초의 주요 성분인 글리세릴 글루코사이드가 함유된 크림이다. 이 성분은 피부에서 아쿠아포린-3을 활성화시켜 수분 공급을 원활하게 돕는다. 같은 라인의 세럼을 함께 사용하면 더 깊은 보습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겨울에 추천하는 조합이다. 정가는 75ml에 35,000원.

기능성 화장품 추천
셀라딕스 세범 리밸런싱 알엑스 131 앰플
인스타그램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인 셀라딕스. 앱 사용 중 “피지 녹이는 앰플”이라는 키워드로 제작된 짧은 동영상을 심심찮게 마주할 수 있었다. 구입은 했지만 별다른 기대가 없었는데, 웬걸. 여드름의 출현 빈도가 현격히 줄었다. 피지를 녹인다는 문장만 봤을 때는 BHA 등의 피지 제거 성분이 메인일 것이라고 생각해 자극적일 것을 우려했으나, 걱정이 무색하게 좋아지는 피부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제서야 성분을 봤는데, 각질 또는 피지 제거가 아니라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을 1:3:1 비율로 배합해 무너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품이었다. 광고의 느낌과는 다르게 순한 앰플이라고 할까. 홈페이지에서 상시 할인이 진행 중이니 확인하자. 정가는 20ml에 50,000원.
아이오페 레티놀 슈퍼 바운스 세럼
레티놀의 명가, 아이오페가 내놓은 레티놀 입문 아이템이다. 꾸준한 마케팅으로 유리아 등 다양한 유튜버들이 다룬 세럼이기도 하다. 7일만 사용하면 개선된 피부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카피를 사용하는데, 3일도 채 되지 않아 바로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레티놀 0.015% 제품으로, 피부 주름 개선 등에 유의미하다는 0.1% 도달하기 위한 여정의 시작으로 손색이 없다. 고농도 레티놀에 비하면 피부 자극이 크지 않기 때문. 물론 예민한 피부의 경우 매일 사용하면 자극을 느낄 수도 있다. 적응할 때까지 양과 빈도를 잘 조절하자. 밤에만 바르고, 낮에는 선크림을 필수로 발라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정가는 30ml에 50,000원.
피지오겔 사이언수티컬즈 데일리뮨 앰플 세럼
항산화 화장품 추천이 필요하다면 주목하자. 순수비타민C를 6% 함유한 피지오겔의 데일리뮨 앰플. 유튜버 제이나의 비타민C 화장품 추천 리스트에서도 확인해볼 수 있는 제품이다.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고농도 비타민C 세럼이 부담스러웠는데, 딱 자극 없는 정도로 항산화 케어를 할 수 있어서 좋은 아이템이었다. 단점이라면 역시 비타민C 세럼 특유의 쇠 냄새다. 바깥 공기와 만나 산화되면서 나는 냄새인데, 부담스럽다면 밤에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가는 30ml에 58,000원.

핸드크림 추천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모이스처라이징 핸드 크림
인스타그램의 핸드크림 추천 모음집에서 발견했다. 핸드크림이 거기서 거기일 것이라는 편견을 깨준 제품이다. 2024년 이전부터 겨울 핸드크림으로 유명했는데, 이유를 알게 됐달까.
무향에 가깝기 때문에 향기보다 기능에 중점을 맞춘 핸드크림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바르고 나면 손이 얇게 코팅된 듯한 느낌이 들고, 다른 핸드크림에 비해 번들거림이나 묻어남이 적다. 그러면서도 세라마이딘이 함유되어 보습력은 상당하다. 손 피부가 메마르거나 갈라지기 시작하면 바로 찾게 되는 아이템 중 하나. 정가는 100ml에 30,000원.